안녕하세요
한살림생산자연합회 박용준 회장입니다.
작년은 정말로 어려운 일들이 많았죠. 봄의 냉해 피해, 여름 폭우, 찜통 무더위, 해를 보기 힘든 겨울 날씨 등 기후재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농업도 그 영향을 받아 과일과 채소 생산이 어려웠고, 탄저병과 벌레로 고생했습니다. 폭우로 인한 침수로 채소는 녹아버려 매장에서는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후재난뿐만 아니라 농촌사회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이 모든 어려운 상황과 조건 속에서 우리는 한살림농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한살림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작년부터 중기계획을 세우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생산비와 가격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산자연합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농민과 농지를 보전하며 생산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천과제를 수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함께 서로의 지혜를 모아 협동의 정신으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진년, 용의 해에는 모든 일들이 잘 풀리고 가족분들이 행운과 건강에 빛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